北로켓발사, 경기북부 안보관광지 ‘썰렁’

“평양에 두고 온 가족들의 생사조차 모르고 있는데 북한의 로켓 발사로 남북관계가 경색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5일 임진각 등 경기북부지역 안보 관광지를 찾은 실향민들은 멀리 보이는 고향 땅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임진각과 오두산통일전망대 등 안보 관광지에는 이날 북한의 로켓 발사 때문인지 외국인과 실향민들의 모습만 눈에 띌 뿐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임진각관광안내소에는 DMZ(비무장지대) 투어가 가능한지 등을 문의하는 시민들의 전화만 잇따랐을 뿐 관광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임진각은 휴일이면 1천여대 규모의 주차장이 가득찼으나 이날은 북한의 로켓 발사로 300여대 수준으로 텅 비었다.

오두산통일전망대에는 실향민 등 700여명이 찾아 북한 개풍군 일대를 둘러봤다.

임진각관광안내소 양원수(50) 씨는 “북한의 로켓 발사 때문인지 평소 휴일보다 관광객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며 “도라산전망대, 제3땅굴 등과 연계한 DMZ 투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느냐는 문의 전화가 많았다”고 말했다.

안보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남북관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를 기대했다.

고향이 평양이라는 실향민 김용만(76.서울) 씨는 “6.25때 혼자 남쪽으로 내려와 북에 있는 형제들의 생사조차 모르고 있다”며 “북한의 로켓 발사로 남북관계가 경색되겠지만 양측이 슬기롭게 이 문제를 해결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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