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로켓발사, 中언론, 성공여부 혼란

중국 언론들은 5일 북한이 발사한 로켓이 정상 궤도 진입에 성공했는지의 여부를 놓고 각기 다른 방식의 보도를 전하며 혼란스런 모습을 보였다.

중국 언론들은 우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은하2호’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 로켓에 실린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2호’를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3시28분(한국시간)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2호를 성과적으로 발사’라는 제목의 ‘보도’를 내고 “우리의 과학자,기술자들은 국가우주개발전망 계획에 따라 운반로켓 ‘은하 2호’로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2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오후 8시49분 미국 CNN이 일본 NHK 방송을 인용해 북한의 로켓 발사 후 궤도에 올라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이상희 한국 국방부 장관이 이날 국회에서 긴급 소집된 국방위 전체 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 “어떤 물체도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한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이에 따라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중국 언론 역시 정확한 결론을 아직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관영 신화통신과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의 홈페이지에는 북한이 위성발사의 성공을 선언했다고 보도한 기사가 주요 기사로 올라 있어 북한의 발표 내용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 직후 관련국들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해야 한다고 밝힌 공식 입장 이후 실패 가능성을 제기하는 소식이 알려졌음에도 추가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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