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로켓발사,美-EU, 北 규탄 공동성명 채택

미국과 유럽연합(EU) 정상들이 한목소리로 북한의 로켓 발사를 규탄했다.

5일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정상회의를 가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북한이 발사한 물체를 “미사일”로 규정하고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무시한 행동이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미-EU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무시한 것이며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성명은 “북한은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겠다는 자신들의 약속을 존중하고, 국제관계에서 인정되는 규범(norm)을 준수하며, 동북아시아에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데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북한이) 주장한 이번 발사의 목적에 상관없이 북한은 탄도미사일 역량개발을 통해 대량살상무기(WMD)를 이용, 주변국 및 원거리 국가들을 위협할 능력을 스스로 갖추려는 의도”라고 규탄했다.

성명은 이어 “안보리 결의가 아무런 처벌 없이 무시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유엔 안보리가 보여주는 것을 포함, (북한의) 이러한 행동에는 국제사회의 대응이 요구된다”고 덧붙여 유엔 안보리를 통한 제재를 촉구했다.

대서양 양안 정상들은 그러나 핵무기 포기를 전제로 북한을 국제사회에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성명은 “미국과 EU는 다른 국가들과 함께, WMD 추구 및 주변국 위협 정책을 포기하고 주민의 권리를 보호하고자 한다면 북한을 국제사회에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이러한 (조건을 충족한) 북한은 동북아의 다른 국가들이 근년에 성취한 것과 같은 번영과 개발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압박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