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러 외무, 15일 회동서 북핵문제 논의

15일 열리는 북한과 러시아 외무장관 회동에서는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 이후 전개될 북핵 협상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14일 이타르타스 등 러시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모스크바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의 박의춘 외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5일 모스크바 러시아 외무부 영빈관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정치·경제·문화 교류 협력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번 방문은 러시아와 북한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지만 핵 문제가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한 직후 열리는 이번 회동에서 양국 외무장관들이 이후 북핵 문제 진척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달 영변 핵시설의 재가동을 준비하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팀의 핵시설 접근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으나 미국이 11일 20년 9개월 만에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자 다음날 핵시설 복귀를 허용하고, 불능화 작업 재개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모스크바를 찾은 박 외상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대북 경제 지원 등에 대한 러시아 측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레이 네스테렌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통상 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 전반에 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착수한 하산-나진 철도현대화 사업은 양국 관계 발전 뿐 아니라 주변 국가들과의 협력에도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이 사업이 성공한다면 이는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이라는 더 큰 프로젝트 이행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에는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 비서가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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