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두둔’ 野빅3에 ‘세치 혀’ 부끄러움 알려줘야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와 함께 나온 제1야당 민주당의 태도와 이른바 야권 내 수도권 빅3로 불리는 후보들의 기자회견은 참으로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그동안 민주당은 북한의 소행에 의한 천안함 침몰 가능성에 강력하게 부인하는 태도를 견지해왔다. 그런 민주당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마주하자 이제는 아예 초점을 바꿔 ‘정부 책임론’으로 옷을 갈아입고 정부와 군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정세균 대표는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직후, “대통령은 국민에게 즉각 사죄해야 하고, 내각은 총사퇴해야 하며 군 책임자는 군사법원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시민․한명숙․송영길 빅3 후보들은 “적의 공격에 의한 침몰이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 너무나 치욕적인 일이고, 우리 해군이 그렇게 무능하다고 보지 않아 정말 믿기 어려웠다”면서 “안보범죄를 저지르고도 사죄는커녕 다가오는 6.2 지방선거에 이를 이용하려는 저의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들의 말 속엔 북한의 행태를 비난하는 말은 참으로 유감스럽게도 단 한마디도 없다. “증거를 내놓아라”며 북한을 두둔해왔던 그들은 정작 명확한 증거가 나오자 ‘정부 책임론’을 앞세워 자신들의 과거 행적에 대해 ‘물타기’를 시도하는 모양새다.


이 같은 민주당의 모습은 전형적인 정치 공세의 한 단면이다. 책임 있는 말을 하고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이해관계만을 쫓아, 올바름과 그릇됨에의 분별은 ‘걷어치우고’ 오로지 상대를 공격하기에만 여념이 없는 것이다.
 
국가적 위기 사태를 맞아 바깥의 위협 세력을 향해 단결된 목소리를 내도 시원찮을 판에 그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오히려 정부와 군을 공격하며 내부를 흔들고만 있으니 도대체 누가 ‘적’이고 ‘아’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이다. 


그들의 주장대로 ‘안보범죄’니 어쩌니 하며 책임을 묻자면 응당 ‘참여정부’나 ‘국민의 정부’로 먼저 화살을 돌려야 할 것이다. 그들이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과 손을 잡아서 눈앞의 ‘적’을 안일하게 보게 한 장본인들이 아니던가. 그리고 그들이 집권하던 시절 1,2차 연평해전이 발발했고 2차 연평해전에서 꽃다운 우리 군인들을 잃고 심지어 그들에 대한 장례와 추모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소행은 잊었더란 말인가.


“노무현 정부 때였으면 정권을 내놓으라고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말하는 그들의 주장이 일면 진실을 담고 있는 것은 진정 그들의 정부 시절에 얼마나 안보가 무너졌던가 하는 사실을 반증한다.


유시민이라는 이른바 진보진영의 인기 정치인의 행태는 어떤가. 5월 11일에는 “어뢰설, 기뢰설, 버블제트 등은 억측과 소설”이라고 일갈하더니 정부의 조사 발표가 나온 20일에는 “북이 그런 줄 몰랐느냐. 그런 상대를 경비하라고 있는게 군인데 경비를 못해놓고 뭐 잘한 게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말 바꿈’을 하는데 한 치의 주저함도 없다.


유시민을 비롯해 민주당의 행태를 보며 한 가지 확실하게 드는 생각은 이 사람들에게 다시는 이 나라의 정권을 맡겨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것이다. 또한 유시민과 같은 사람은 선거를 넘어 역사가 심판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국민들은 분별력이 있으니 거짓과 진실을 구분할 것이다. 애국과 망국 아니 ‘내 안의 적’을, 정정당당한 정치와 비열한 정치 공세를 구분할 것이다. 진실을 호도하고, 어제와 오늘이 다르며,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세치 혀’의 부끄러움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국민과 역사가 그들에게 깨우쳐 주어야 할 것이다.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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