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동해안 시골 마을, 타지 사람들로 북새통 이룬다는데

북한 동해안에서도 낙지(오징어)잡이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이 지역에 낙지잡이를 위해 타 지역 주민들이 대거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돈이 되는 낙지가 풍어라는 소문이 북한 전역에 퍼지면서 타 지역 주민들이 이곳서 숙식을 하며 돈벌이 낙지잡이를 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함경남도 소식통은 13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본격적인 ‘낙지(오징어)잡이 전투’에 돌입한 동해 지역은 전국에서 모여온 타 지역주민들로 한층 붐비고 있다”면서 “숙식할 집을 구하는 타지 사람들이 많아, 어촌과 부둣가 인근마을의 집세는 지난해 보다 5배로 껑충 뛰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함경남북도 신포시와 리원군, 단천시, 김책시를 비롯한 해안 전반도시에는 원주민보다 몇 갑절 더 많은 타 지역 주민들로 북새통이다”면서 “이 지역 사택 윗방(다락방)에는 낙지 잡이온 타 지역 사람들이 모두 차지한 했고 이것도 모자라 안방을 내주고 창고서 생활하는 원 주민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윗방살이 임시비용은 월 25만원까지 올라 지난해 입쌀 10kg하던 것에 비하면 5배나 더 비싸졌다”면서 “낙지잡이를 갓 시작했는데도 벌써 집값 폭등한 것은 가뭄으로 농사가 망치게 되자 생계를 위해 어렵게 됐다는 타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바닷가에는 낙지를 직접 잡아들이는 배꾼들과 그를 넘겨받는 유통해 주는 ‘달리기꾼’, 손질하는 ‘가공업자’ 등 여러 업종 사람들로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룬다”며 “이처럼 갖가지 업종이 많이 생겨나고 사람 많기로 소문이 나 이곳을 가리켜 주민들은 ‘홍콩시장’이라 부른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바닷가 지역들에는 하숙집을 알선해주고 소개비를 받아먹는 거간꾼까지 등장했다”면서 “이들은 집을 잡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타 지역주민들에게 집이나 하숙집을 알선해 주고 1등급 낙지 50마씩 받아낸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낙지는 신속한 가공과 건조시간이 단축돼야 상품으로서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손이 빠른 ‘임가공조’까지 등장해 10마리를 가공하면 2마리는 가공업자 몫이다”면서 “새벽 부둣가에는 임가공 낙지를 받아가기 위한 아줌마들의 몸싸움으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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