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동조 세력 ‘스톡홀롬 증후군’에 빠져”

한국국방연구원 김태우 박사는 통일 문제를 바라볼 때 북한을 ‘동족’ 또는 ‘주적’이라는 개념을 모두 놓치지 않아야 하지만, 안보와 국가정책 면에서는 동족보다는 주적이라는 개념에 무게중심을 더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28일 저녁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대표 윤주용)가 주최한 대학생 아카데미에 강연자로 참석해 “지난 햇볕정권에서는 너무 한 쪽에 치우쳐서 북한을 봤기 때문에 북핵 문제가 더욱 불거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핵이 현재 알려진 가장 초보수준(20Kt)의 핵무기라고 하지만 시뮬레이션 결과 그 1발이 서울상공에서 폭발할 경우 1개월 내에 서울시민 50만 명이 사망하고 서울은 초토화된다”며 “북핵이 ‘별거 아니다’라고 정치인들이 주장하는 것은 햇볕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일 뿐 사실은 사실대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북한이 핵무기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체제 수호’를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북한의 지배계층은 체제 수호하는 것이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핵은 최후의 보루인 것”이라며 “북한이 고립되어 북한 주민이 더욱 고립되어 애로사항을 겪는 것은 지배계층의 입장에서는 부수적인 문제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외에도 ‘반대급부 챙기기’와 ‘대남 전략적 우위 확보하기’를 이유로 들 수 있다며 “북한은 이러한 전략을 통해 북핵을 절대 놓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박사는 북한이 남한을 위협함에도 불구하고 북한 체제를 동조하고 연민하는 사람들에 대해 ‘스톡홀롬 증후군’이라고 표현했다. 북핵 인질이 된 남한이 인질범인 북한에게 동화해 오히려 그들을 좋아하게 되는 심리현상을 빗대어 표현한 것.

김 박사는 “PSI는 절대 북한을 노린 것이 아니지만 북한은 이 문제를 이용해 남한에 계속 도발할 것”이라며 “지나치게 북한 눈치를 보다가 오히려 참가가 너무 늦었고 이젠 남한도 세계 평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 회원과 대학생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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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