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설맞이 공연·민속놀이 잇따라

설날인 7일 북한에서도 음악 공연과 민속놀이 행사가 다양하게 열리고, 평양 밤거리에 화려한 조명이 등장하는 등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났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저녁 평양의 “금성거리와 개선문거리, 영광거리와 승리거리, 천리마 거리들에는 꽃등불 장식과 나무투광등 장식, 축포등 장식과 다리불 장식들을 비롯한 여러가지 이채로운 축등불 장식들이 불야성을 이루며 황홀경을 펼쳤다”고 전했다.

방송들은 또 “붉은색, 푸른색 등으로 현란하게 단장된 개선문, 인민대학습당, 빙상관, 창광원을 비롯한 기념비적 창조물들, 집들의 불밝은 창가”에서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졌다고 평양의 설날 야경을 묘사했다.

이날 평양 거리 곳곳에 있는 군밤과 군고구마 판매대도 설을 맞아 손님들의 발길로 북적거렸다고 조선중앙TV는 화면과 함께 소개했다.

TV는 “통일거리에만도 수십개의 군밤 군고구마 매대가 펼쳐져 많은 사람들로 흥성이고 있다”며 “설명절을 맞는 오늘 수도의 거리마다에 군밤 땅콩 군고구마 향기가 그윽하게 넘쳐나 명절의 풍치를 한층 돋구워 주었다”고 전했다.

또 평양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선 당.군.정 간부와 당.무력기관.정권기관.사회단체.중앙기관 등의 간부, 북한군 고위층, 북한주재 외국대사와 대사관 직원들, 국제기구 대표들이 초청된 가운데 학생소년들의 설맞이 모임인 ‘세상에 부럼없어라’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평양 김일성광장과 평양학생소년궁전에서는 전국 청소년들의 민속놀이 경기가 열렸고, 함경남도 함흥광장에서도 2만명의 청소년들이 명절놀이를 벌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수대 언덕의 고 김일성 주석 동상에 꽃바구니를 보내는 등 김 주석의 동상에 대한 헌화도 이어졌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설 전인 6일에는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2008년 설명절 경축 음악회’가 열려 당.정 간부와 근로단체.중앙기관 간부, 문화예술과 출판보도 분야 창작가와 예술인, 기자 등이 감상했다.

7날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를 맞아 김일성광장과 주체사상탑, 당창건 기념탑, 4.25문화회관 광장에선 청소년들이 연날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고 있다고 북한 언론매체는 전했다.

평양 청년중앙회관의 다기능홀에 만들어진 민속놀이장에서는 윷놀이, 바둑, 장기, 팽이치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장기판, 윷놀이판 등이 갖춰져 있다고 평양방송이 7일 소개했다.

이 방송은 5일자 보도에서는 “편의급양 부문의 봉사조직, 유원지, 극장과 공원의 이용, 명절 음식 보장들을 국가가 보살펴주고 있어 설 명절을 즐겁고 유쾌하게 쇠고 있다”고 북녘의 설맞이 풍경을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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