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홍단 ‘감자꽃 바다’ 이뤄

“량강도 대홍단의 감자꽃 바다가 펼쳐졌다.”

북한에서 ’감자의 고향’으로 불리는 북부지역인 량강도 대홍단군의 협동농장들이 온통 감자꽃밭을 이루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백두 삼천리벌에 ’선군 8경’의 하나인 대홍단의 감자꽃 바다가 희한하게 펼쳐졌다”며 “요즈음 대홍단군의 그 어느 농장 포전에 가보아도 감자꽃이 활짝 피어나 바다처럼 설레이고 있다”고 묘사했다.

방송은 연초부터 홍암, 서두, 창평 농장 등에서 거름내기와 통알감자 종자 싹 틔우기를 비롯한 감자농사에 힘쏟은 결과 이런 성과를 이룩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4월 하순경부터 대홍단군 지역에서 감자를 심었다.

대홍단군이 북한의 감자 주산지가 된 것은 1998년 10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대홍단군 종합농장과 농업과학원 감자연구소를 시찰하면서 감자농사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킬 것을 강조한 것이 계기가 됐다.

감자는 가뭄에 강하고 생육기가 짧아 산간지대 등 척박한 지역에서도 재배가 비교적 용이할 뿐 아니라 생산량이 높아 식량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작물이다.

이에 따라 내각 농업성 산하에 감자생산국을 설치하는 동시에 과학기술발표회와 국제토론회 등을 열어 감자 농사의 과학화에 힘을 기울이는 등 북한에서 감자농사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000년 11월 평양에서 ’전국 감자부문 과학기술발표회’가, 2002년 6월에는 감자역병 ’전국 학술토론회’가 열렸으며 2004년 초에는 북한 최초로 ’감자농사 혁명 선구자대회’가 열렸다.

북한은 2003년 이후 평양에서 ’국제 감자 과학토론회’도 세 차례 열었다.

감자농사가 활성화되면서 감자를 이용한 음식도 대대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농마(농말)국수’, ’농마지짐’, ’언감자국수’, ’감자꽈배기’, ’감자토장국’, ’언감자떡’을 비롯해 ’생감자김치’, ’감자속 통배추김치’, ’감자깍두기’, ’감자명단식혜’, ’감자가재미식혜’ 등 1천여 가지의 요리가 등장했다. 최근엔 북한식 포테이토칩인 ’감자튀기’가 인기다.

아울러 감자가공공장에서는 감자를 원료로 하는 전분, 분탕, 엿, 술 등도 생산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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