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학, 전공과목도 영어·중국어 전용수업

북한의 대학에서 전공과목 수업을 영어나 중국어 등 외국어로 시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9일 그동안 외국어 교육은 주로 외국어 강의 시간과 일부 학과목에 한해서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수학, 물리, 화학, 생물을 비롯한 일반기초 과목과 각 대학의 특징적인 전공기초, 전공과목에서도 외국어로 강의하는 교육체계가 세워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김책공업종합대학과 이과대학에서 전공과목에 대한 외국어 전용수업을 시범실시하고 있으며 다른 대학으로 확산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전공수업을 외국어로만 강의하는 것은 인터넷의 확산 때문이라는 것이 북한의 설명.

조선신보는 교육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인터넷을 통한 정보 및 과학기술 지식의 교류와 보급이 더 욱 활발해지고 있는 현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외국어를 잘 알아야 세계적인 정보망을 과학기술발전에 활용할 수 있고, 조선(북)의 대학에서도 그를 위한 인재육성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에서는 개인이 직접 인터넷에 접속할 수는 없지만 자체 인트라넷을 통해 외부에서 획득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북한 교육 당국은 외국어 전용수업을 위한 교수의 질을 높이는 방안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교수를 대상으로 외국어 능력향상 시험을 치르고 있을 뿐 아니라 수업내용을 가지고 우위를 가리는 경연도 갖고 있다.

허광일 교육성 국장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외국어 전용수업으로 “대학생들 속에서 외국어 학습열의가 높아지고 회화와 원서 번역 능력이 눈에 띄게 제고된다”고 말했다.

허 국장은 “전국 대학 외국어 교원과 학생의 지역별 외국어경연,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외국어 집중시험교육 집행 등 여러가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사회주의교육에 관한 테제’ 발표 30주년(9.5)을 계기로 전국 대학의 외국어 실력을 한 계단 높이기 위한 도별 외국어연합강좌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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