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학, 외국어교육 아이디어 짜내기

북한 대학들이 외국어 교육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

14일 입수된 북한 교육신문 최근호(6.26)는 ’교육방법을 부단히 개선해 외국어 교육의 질을 높이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일성종합대학과 평양외국어대학의 외국어 교육방법 “혁신” 사례를 자세히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문학부의 영어문학강좌에서는 올해부터 내부 유선텔레비전을 이용해 학생들의 영어 자습을 돕고 있다.

윤 남 강좌장을 중심으로 한 영어문학강좌 교수들은 지난해 ’총화’(결산) 회의에서 “유선TV 망을 통해 학생들의 자학습(自學習) 지도를 실현하자”는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수차례 협의회를 거쳐 10여 개 교실에 유선TV를 설치했다.

유선TV를 이용해 교재 내용 외에 새로운 외국어 자료를 전달한 결과 “보다 좋은 언어환경”이 마련됐다고 한다.

이 강좌에서는 또 영어 회화능력과 발표력 향상에 큰 관심을 돌려 학생들이 특정 주제에 대해 영어로 발표하고 토론과 논쟁을 벌이도록 했으며, 최근에는 영문학과 졸업반인 5학년생의 발표회도 개최했다.

또 외국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평양외국어대학에서도 “교재 내용에 국한해 일반 회화능력만 원만히 갖추면 만족했던 지난 시기와 달리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모든 분야의 어휘 구사를 모국어처럼 할 수 있는 높이”로 학생들의 실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학년별 도달기준’까지 마련했다.

“교육내용과 방법, 교육수준과 목표설정에서 구태의연한 자세”를 버리고 “학생들을 외국어 전문가로 손색없이 준비시키자”는 취지.

학교 측은 먼저 교수들에게 수 십 개 분야별로 외국어 교재를 직접 집필토록 하는 동시에 멀티미디어를 적극 활용토록 해 ’언어환경’을 개선했으며 “이야기, 토론과 논쟁이 보다 활기 있게 벌어지도록 해 학생들이 폭넓고 깊이 있는 언어 구사능력을 갖도록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그 결과 교수들이 108개에 달하는 ’새 교수방법 등록증’을 받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2~3개 이상의 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일성종합대학과 평양외국어대학 학생들은 최근 중국어와 러시아어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는 등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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