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사 “평화적 핵 이용권 포기 못해”

박의춘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는 주권국가로서 보유한 평화적인 핵 이용권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대사는 1일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평화적 목적의 핵에너지 이용권은 주권국의 원칙적인 문제이며 어떤 형태로든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적인 핵 활동은 누가 허용하고 거부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미국이 이를 부인하는 것은 북한 주권을 인정하겠다는 공식 선언과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이 이런 식의 접근을 취하기 때문에 우리는 미국이 진정으로 대북 정책을 바꿔 평화적인 공존을 지향하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의 무기를 없애기 위한 술책에 불과한지를 잘 따져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사는 특히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우리는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를 지지하는데 반해 미국은 북한만의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평화적 핵 활동 실현을 지지하며 특히 경수로 공급 문제에서 그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생산을 자극하지 않고 한반도 비핵화를 초래할 모든 요인들을 제거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남한에 대한 핵우산을 없애고 남한 영토에 미국 핵무기가 없다는 확증을 위해 사찰에 동의하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그는 미국이 북한을 핵무기로 공격하지 않겠다는 공식 약속을 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이를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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