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변 조선신보, 로켓 강경대응론 日 비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5일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에 강경대응론을 펴는 일본에 대해 지난 1998년 `광명성 1호’ 발사 때의 `교훈’을 배우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98년의 교훈’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제사회에서는 조선(북)의 인공위성 ‘광명성 2호’ 발사 이후의 대책들이 검토되고 있다”며 “제재와 압력에 의한 긴장격화를 회피하고 관계국들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협상론에 주목했다.

그러나 일본은 “방위상이 인공위성을 ‘요격’하겠다고 공언하고 외무성 관료는 일본의 ‘독자제재’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1998년 8월 북한이 ‘광명성 1호’를 발사한 후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돌아보며 그해 10월 미국이 북한과 미사일 협상을 재개하고 11월엔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을 임명해 이듬해 평양을 방문케 하는 등 “대화 의향”을 보이자 “일본은 뒤늦게 수습책을 취했다”며 일본이 대북제재를 풀고 북한과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를 위해 초당적인 의원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한 사실을 상기했다.

신문은 이를 “일본으로선 보기 흉한 패배를 당한 셈”이라고 주장하고 “국제정세의 추이로 미루어볼 때 (이번에도) 일본은 ‘광명성1호’ 발사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10여년 전의 교훈에서 배울 줄 모르고 눈앞의 이해관계 타산에 급급한 정권은 나라의 길잡이를 그르친다”며 “오늘의 재현된 대포동 소동은 일본의 외교적 진로에 벌써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주장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