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변 신문 “오바마의 현명한 선택 바랄 뿐”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3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 소식을 전하면서 대북정책에서 “그의 현명한 선택을 바랄 뿐”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조선신보는 “조선반도(한반도) 정책에서 오바마씨는 부시 정권시대의 `잃어버린 8년’을 도로 찾으려 하듯 협상과 교섭, 평화적인 해법을 추구하고 있다”고 희망섞인 분석을 하고 “클린턴 정권시대의 교훈도 살리고 냉정하게 대처한다면 조선반도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결코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부시 정권처럼 무지막지하고 교만하고 해로운 정권은 일찍이 없었다”며 “그 존재 자체가 사상과 제도, 인종과 종교의 차이를 초월하여 인류에게 더없이 귀중한 교훈을 남겼고 더 이상 바랄 수 없는 최고의 반면교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셈”이라고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신문은 “`변화’를 키워드로, `우리는 해낼 수 있다!’는 구호를 내걸어 출범한 오바마 정권”이라고 상기시키고, 그러나 “전 세계의 기대와 주목을 모으고 있는 이 정권이 앞으로 어떤 대내외 정책을 펴나가며 무엇을 얼마나 해내겠는지는 미지수”라고 기대와 불안의 혼재를 드러냈다.

신문은 특히 오바마 행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정책을 지적,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그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무모한 `반테러’ 전쟁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그의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벌써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미군의 미사일 공격과 민간인 살육이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아프가니스탄 정책은 “이라크에서의 철군 계획이나 쿠바의 관타나모 수용소의 폐기 조치와는 완전히 모순되는 어리석고 위험한 정책”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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