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은 최근 주민들이 산지를 개간해 곡물을 심던 뙈기밭에 대해 산림녹화 명목으로 경작을 금지시키고 밭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고 대북 지원단체인 좋은벗들이 30일 전했다.
이 단체는 소식지인 ‘오늘의 북한소식’ 제243호에서 “지난 9월 29일 중앙당이 ‘2012년까지 조국의 산과 들판을 황폐한 곳이 한 곳도 없도록 푸르게 단장해야 한다’는 방침을 내렸다”면서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개인들로부터 소토지를 회수해 나무를 심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김일성 출생 100주년과 김정일의 나이가 70세가 되는 2012년을 ‘강성대국의 대문을 여는 해’로 설정했다.
소식지는 함북 부령군 주민들의 경우 뙈기밭에 옥수수와 감자, 두부콩, 수수, 조를 심어 최소 3개월에서 6개월분의 식량을 확보해 왔는데 이 방침으로 소토지 농사가 금지되자 “그러면 다 죽는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