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당국도 ‘장애인 복지 개선’에 눈돌려

북한 당국도 최근 장애인 복지문제에 관심을 돌리는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9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외국의 장애인관련 단체와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아 평양 대동강구역에 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예술 및 체육양성 센터’를 짓는 등 장애인 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10-14일엔 북한 내각의 보건성 의료기구공업관리국과 노동성 사회보험국, 조선적십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제1차 교정기구 및 연관부문 일꾼 기술실무토론회를 함남 함흥 영예군인(상이군인)교정기구공장에서 열어 장애인용 교정기구의 규격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공장은 2006년 유럽연합(EU) 보건기구의 지원을 받아 폴리프로필렌을 재료로 한 교정기구 생산라인을 설치했다.

이번 토론회는 폴리프로필렌을 재료로 한 교정기구 생산라인 설치로 제품 재질이 가죽에서 합성수지로 바뀌게 됨에 따라 교정기구를 규격화하자는 취지에서 열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회의에는 북한에 주재하는 마리암 아보드 후곤 EU 협조대표부 장애인전문가와 장티앙 파베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물리치료 고문도 초대됐으며, 행사 후 이들은 이 공장과 ICRC가 지원하는 황북 송림영예군인교정기구공장, 평양과 함북 청진 및 평북 선천의 교정기구수리 공장 등을 둘러봤다.

19일엔 북한의 장애자보호연맹이 평남 성천농아학교에서 북한 전역의 시각장애인, 청각언어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학교 교사들이 참석하는 ‘전국 특수교육부문 일꾼 토론회’를 이틀 일정으로 열었다.

이 토론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것으로 ‘모범단위’의 장애인 교육 성과와 경험을 북한 전역의 장애인 교육기관으로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2003년 6월 총 54조의 장애자보호법을 제정한 북한 당국은 지난해부터 시각.청각장애인들을 체육선수나 예술가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을 마련한 데 이어 평양에 ‘장애인 회복(재활)센터’ 건설을 추진하는 등 장애인 복지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