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단체 李국방 맹비난…“북침전쟁 도발 말라”

북한은 16일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 대변인을 내세워 최근 3군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전투준비태세’를 당부한 이상희 국방부 장관을 맹비난했다.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의 담화에서 “이러한 전쟁폭언과 무모한 불장난소동은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기어이 불을 달려는 범죄적 흉계로부터 출발한 극히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책동”이라고 주장했다.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의는 1949년 김일성이 조직한 노동당 외곽단체로 90년대에는 한반도 군축 문제와 관련해 서방 각국에 ‘평화적 군축’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지난 1월 23일 한국과 미국의 ‘북침 전쟁도발 책동’으로 인해 “조선반도에서 핵전쟁 발발은 시간문제”라며 남한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 단체 대변인은 “(이상희 국방장관의) 폭언과 괴뢰군부호전광들의 무력증강책동, 전쟁소동은 역적패당의 이러한 동족대결정책의 연장이며 집중적인 발로”라며 “(이명박 정부는) 민족의 단합과 통일, 평화를 부정하고 겨레에게 전쟁의 참화까지 들씌우려는 극악한 전쟁광신자, 반통일 역적무리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괴뢰군부 호전광들은 동족대결에 환장이 된 나머지 제 죽을지 살지도 모르고 날뛰고 있다”며 “리명박 패당이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겨레의 지향에 공공연히 역행하여 동족대결과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르기 위해 발악한다면 차례질 것이란 수치스러운 파멸과 죽음뿐”이라고 강변했다.

대변인은 특히 “우리 군대와 인민은 남조선괴뢰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과 전쟁책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만약 호전광들이 끝끝내 이 땅에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선군으로 다져온 강력한 전쟁억제력으로 무자비한 철추를 내리고야 말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지난 11일 제3야전군사령부를 방문, “당장 전투가 일어나도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며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현장 지휘관이 가용할 수 있는 전투력을 모두 동원해 현장에서 조기에 작전을 승리로 종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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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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