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단체 “인권문제 없다…영화로 北현실 왜곡말라”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문학예술분과위원회는 남한에서 반공영화와 TV 드라마 및 외국 영화가 대대적으로 상영되면서 북한의 현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남북대결을 고취하는 불순한 모략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강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20일 실린 이 단체의 19일 대변인 담화는 “이것은 6. 15시대를 힘 있게 추동해온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을 남조선의 문학예술영역에서 완전히 말살하고 인민들의 정신생활을 파괴하려는 역적패당의 악랄하고 비열한 책동이 극도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이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가로막는 용납 못할 반민족적범죄행위로, 문학예술작품을 동족대결과 파쑈 통치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무지막지한 폭군들만이 자행할 수 있는 반인류적, 반문화적추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권이 바뀐 이후 “우리의 있지도 않는 ‘인권’문제를 걸고들고 괴뢰들의 북침전쟁도발책동을 미화하는 작품들이 제작되어 공공연히 상영되고 있다”며 “남조선에서 인민들의 참다운 사상정신 생활은 무참히 유린될 수밖에 없으며 남북관계는 언제 가도 풀릴 수 없다”고 강변했다.

대변인은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진보적이며 통일지향적인 영화창작활동을 거세 말살하려는 책동에 각성을 높이고 강력히 반대해야 한다”며 “남조선의 예술인들은 괴뢰당국의 비열한 반공화국 모략책동에 이용당하는 것을 수치로 여기고 그것을 철저히 배격하며 역사와 민족 앞에 부끄럼 없는 떳떳한 문화인으로 나서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한국에서는 탈북자의 현실을 담은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고,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감독부터 단역배우까지 모두 탈북자들로 채워지는 북한 인권영화 ‘선택’이 최근 촬영에 들어가 관심을 끌고 있다.

또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에 이어 오는 9월부터 북한 첩보원들의 모습이 그려질 ‘아이리스’가 국내 안방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