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단장 “낡은 과거서 벗어나야”

제16차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인 권호웅 내각참사는 15일 남측 대표단을 위한 환송만찬에서 “북과 남이 대결의 낡은 과거에서 결정적으로 벗어나야 한다”며 “이것은 시대의 부름이고 민족의 지향이며 더는 미룰수없는 절박한 문제”라고 말했다.

다음은 권 단장의 만찬사 주요 내용.

『정동영 수석대표와 남측대표 여러분.

오늘 우리는 내외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속에서 열린 제16차 북남장관급회담을 결속하기에 앞서 뜻깊은 이 자리를 같이 하였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쌍방은 6.15 시대의 통일리념인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에 기초하여 좋게 발전하고 있는 북남관계를 한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획기적이며 실천적인 제안들에 대하여 진지하게 협의하였습니다.

이 과정에 우리는 6.15와 8.15의 량대축전이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의 승리를 과시하고 온 겨레에게 민족적 화해와 단합, 조국통일에 대한 밝은 희망을 안겨준 사변적인 대회합이였다는 것을 긍지 높이 확인하였습니다.

이것은 북과 남이 대결의 마지막 장벽인 체면주의의 낡은 틀을 대담하게 타파하고 보다 새로운 북남관계를 모색할 수 있는 귀중한 밑천으로 되였습니다.

쌍방이 이번 회담에서도 견해를 같이 한 바와 같이 이제는 북과 남이 대결의 낡은 과거에서 결정적으로 벗어나야 합니다.

이것은 시대의 부름이고 민족의 지향이며 더는 미룰 수 없는 절박한 문제입니다.

바로 여기에 북남관계의 현안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뿐 아니라 민족의 밝은 래일을 앞당겨오는 참된 길이 있습니다.

6.15의 덕으로 북남관계에서는 하늘길, 바다길, 땅길이 이어지는 력사적인 사변들이 일어나 세인을 놀래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여기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서로간의 마음의 문을 활짝열고 뜻과 의지를 하나로 합쳐야 합니다.

북과 남이 피를 나눈 동족으로서 그리고 운명을 같이해야할 형제로서 진정으로 화해와 단합, 통일로 나가려는 공통된 지향과 의지를 가지지 못한다면 아무리 많은 합의를 이루어도 그것은 하나의 빈종이장에 지나지 않으며 그 어떤 물리적인 련결도 사상루각에 불과하게 되고 말 것입니다.

북남 당국은 대결시대의 관념과 관행에서 대담하게 벗아나 화해와 협력의 실질적인 열매를 마련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기초하여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한 전민족적인 화해와 북남 협력관계를 보다 한단계 높이 올려 세우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성의를 다해나갈 것입니다.』/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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