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단둥 영사지부 “金위원장 방중 모른다”

북한 주 선양(瀋陽) 총영사관의 단둥(丹東)지부 측은 2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화인민공화국 심양 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총령사관 단동지부’란 공식명칭의 단둥 영사지부 관계자는 이날 사무소를 방문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 같은 사람은 전혀 알 수가 없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그저 심양 총영사관에서 하는 사증 발급 업무만 할 뿐 다른 일은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 “그런 건 베이징(北京)에서나 기자들이 더 잘 알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영사지부 개설 이후 북.중간 교역이 활발해졌느냐는 질문에는 “양국간 관계가 좋기 때문에 순조롭게 잘 이뤄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날 방문한 단둥 영사지부의 정문 왼쪽에는 북한 인공기가 있었고 정문에는 “사증발급 시간은 월~목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금요일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로 토.일요일은 사증을 발급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팻말이 걸려 있었다.


이날 사증 발급시간인 오전 11시30분이 넘었음에도 방문객 4~5명이 출장소를 방문하고 전화 문의가 오는 등 일상적인 업무가 이뤄져 김 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찾아볼 수 없었다.


압록강변의 자디(佳地)광장 A동 21층에 자리잡은 이곳은 정문과 엘리베이터 등에 안내 표지판이 하나도 없어 현지에서도 위치를 알기가 어려웠다.


이곳은 지난해 초부터 영사관 직원 1명이 개설 준비를 위해 상주하기 시작한 뒤 지난해 8월 25일 북한의 김광훈 외무성 중국국장, 김성기 주중대사관 공사, 이기범 주선양 총양사, 홍길남 평안북도 외사국장 등 북한 측 인사와 왕리웨이(王力威) 단둥시 부시장 등 양국 인사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과 함께 개소식이 열렸다.


이곳은 영사급을 포함해 2명의 직원과 여비서 1명 등이 배치돼 업무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관계자 역시 “2~3명 정도 직원이 있다”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단둥에 개설된 유일한 외국 공관인 이곳은 대중국 무역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중국의 북한 변경관광 재허용 방침에 따라 관광비자 발급 업무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해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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