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농촌, ‘70일 전투’로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려

진행: 15일 <노동신문 바로보기>에서는, 제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근로자들의 속도전을 독려하는 이른바 ‘70일 전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현재 상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탈북자동지회 서재평 사무국장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1. 북한이 ‘70일 전투’에 들어가고 3월 들어 전국적인 공업생산이 지난해에 비해 1.2배 성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로 봐야 할까요?

사실인지 아닌지는 북한의 현재 경제 현황과 사정이 반영 되어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인데, 기존에 비해서 1.2배로 성장했다면, 기존 수치가 있어야 하고, 또 어떤 분야에서 1.2배로 성장한 것인지에 대한 정보가 있어야 하는데 북한의 노동신문은 통계적 수치가 없습니다. 그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 1.2%성장했다고 말했는데요. 물론 ‘70일 전투‘가 진행되면서 새벽 5시부터 충성의 결의모임을 하고 노동자들을 막 내몰고 있으니, 생산량이 억지로라도 늘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진정한 생산량이 늘어난 것이 아닌 국가 전체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상태에서 부풀려 진 경제수치에 불과할 뿐입니다. 더욱이 구체적인 근거 수치도 없기 때문에 공업생산량이 1.2배로 늘어났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1. 평양메기공장에서는 ‘팽화먹이생산설비’ 국산화에 성공했다는데, 이게 뭔가요?

팽화라는 것은 젤 상태의 액체가 갑자기 어떤 물체에서 빠져나가면서 급격히 압력과 열을 일을켜 구멍이 뚫리거나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사료에 적용시켜 팽창제를 섞어서 반죽을 해가지고 급속하게 열을 높이거나 급속하게 압력을 주면은 그 안에 있던 기체들이 빠져나가면서 다공질 구조를 형성시켜서 부피가 불어나게 됩니다. 노동신문에서는 이것을 만드는 공정을 국산화했다는 것이죠. 즉 메기공장에서 사료를 좀 더 메기공정에 맞게 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팽화기술은 한국에도 2005년부터 도입을 시작해서 여러 곳에 접목을 했습니다. 그래서 버섯, 수수 발효죽과 과자, 쌀까지 만들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지금 북한에서 국가과학원 기숙사들과, 인민봉사총국 등 단체가 달라붙어 국산화의 성공했다고 자랑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세계적인 팽화기술에 북한도 따라가고 있다고 선전하는 부분입니다.

2. 70일 전투가 한창 진행되면서 ‘시장 통제’도 이뤄지고 있는 데요. 물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나요?

대북제재 국면에 들어선 상황에서 장마당 통제를 하면 항상 물가 파동이 일어나곤 했었습니다. 쌀, 육류, 식용유 등 생활 필수용품들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는 것이죠. 이 부분은 북한주민들에게 굉장히 고통을 주는 부분인데, 장마당 물가에 반드시 영향을 미칠 것이고 장기적으로 본다면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3. 지금 북한에서 ‘전민학습 열풍’이 불고 있다던데, 정말로 인민들의 학습열의가 높아지고 있나요? 

북한이 전민학습열풍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북한 주민들의 독서량이 얼마인지, 도서관 이용률이 얼마인지, 또 학생들의 독서량이 얼마인지 도서관 이용률이 얼마인지에 대한 수치는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주민들이 그런 학습열풍이 불고 있다는 것은 책을 많이 보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그런 수치는 하나도 안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2015년 한국 문광부(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한국 독서실태 조사를 발표하는 것처럼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는 것이죠. 북한은 구체적인 수치가 내지 않고 전민에서 학습 열풍이 일고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학습열풍은 북한에서 다 모아놓고 사상학습(주체사상, 김일성·김정일주의 학습)을 시키는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학습열풍이라고 자랑하고 있는 것이죠. 사실 북한에서 불고 있는 학습열풍은 북한주민들 스스로의 어떤 독서열의가 늘어났거나 도서관 이용률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북한독제 체제 하에서 북한주민들이 억지로 사상학습에 동원된 시간이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북한주민들의 고통의 시간이 늘어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노동신문을 보면, ‘집단주의적경쟁열풍’이 불고 있다 나옵니다. ‘따라 배우기’와 ‘경험교환운동’이 이뤄진다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 거죠?

집단주의적 경쟁열풍 아래서 따라배우기, 경영교환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북한에서 통상 ‘70일 운동’이나 ‘100일 운동’이 벌어지면 공장, 기업소, 경쟁을 시키는 것을 말하는 듯합니다. 해당 공장 기업소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거든요. 예를 들면, 탄광에서는 굴진(掘進)소대, 채탄(採炭) 소대가 있습니다. 기존에는 이 두 개의 부분이나 연관성 있는 집단끼리 경쟁시켰으나, 지금은 밖에 있는 여러 가지 부속 작업반들도 동일선상에서 경쟁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먹고사는데 힘든데, 이런 경험교환, 모범단위 따라배우기 등 이런 여러 가지 운동 강요는 북한주민들과 근로자들에게 이중삼중의 고통이 될 것입니다.
 
5. 농촌의 경우, 주민들이 70일 전투로 인해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는데요. 왜 그런가요?

북한은 만성적인 전력난에 겪은 지 거의 20년 이상이 되는데요. 특히 작년과 그 전에 강수량이 줄어들어서 거의 전기를 못 본 상태로 2년째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70일 전투’가 벌어지면서 농촌가정들에 가던 전기를 아예 끊고, 공장기업소들의 전기를 공업부분으로 아예 전기를 돌려 버렸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주민들은 몇 달째 전기를 못 보고 있는 것이죠. 특히 농장은 본격적인 농사철이 아니어서, 지금 농업용 전기를 아예 끊어 버렸습니다. 따라서 현지 농촌 주민들은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죠. 주민들은 농사 준비도 못 하고, 생계난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6. 평양시내 거리에서는 여맹원들이 선동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활동이 주민들에게 선전 효과가 있나요?

가두선전이라고 하는 것인데요. 여맹원들을 조직을 해서 깃발을 흔들면서 구호를 외치거나 거리 행진을 하는 등 벌써 20년 동안 이어져온 것입니다. 이것을 주민들은 굉장히 식상해 하기 때문에 아무런 효과도 없습니다. 그럼 왜하냐요? 당에서는 분위기 고취, 김정은의 명령 관철을 위해 여맹원들도 동원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하지만 북한의 조선민주주의여성동맹이 활동은 효과가 없고, 심지어 주민들은 단순히 시끄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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