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농촌, 본격적인 봄철 영농작업

북한 각지 협동농장에서 벼 냉상모판(보온 못자리) 씨 뿌리기가 시작된 것을 비롯해 콩농사 준비 등 봄철 영농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북한은 통상 3월 중순에 벼 냉상모판에 씨를 뿌려 5월 초순부터 모내기를 실시하고 있으며 옥수수는 4월 초순에 포토에 파종한 뒤 4월 하순에 이앙한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30일 “봄 기운이 약동하는 각지 협동벌에서 벼 냉상모판 씨 뿌리기가 시작되었다”며 “한해 농사를 좌우하는 씨 뿌리기는 황해남도와 평안남도, 평안북도, 황해북도의 농촌들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날짜별, 포전별로 계획을 바로 세우고 종자처리와 싹 틔우기 등을 앞세운 데 기초해서 적기에 봄철 씨뿌리기에 들어선 해주시, 강령군, 은률군의 협동농장들에서 그 실적을 나날이 높이고 있다”며 “농업근로자들은 풍요한 가을은 모판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깊이 명심하고 씨 뿌리기를 최적기에 끝낼 목표 밑에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다운 일본새(작업태도)로 모든 작업을 깐지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봄 밀과 보리 파종을 대부분 끝낸 데 이어 봄 남새(야채) 심기에 주력하고 있다.

평양시 주변 협동농장에서는 이달 초부터 봄 밀.보리 파종에 들어가 대부분 완료한 상태다.

이에 따라 봄 남새 심기가 한창인 데 평양시 사동구역의 경우 작년에 높은 실적을 거둔 대원협동농장의 경험을 따라 배우도록 하면서 봄 남새 심기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북한이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콩 농사 준비도 분주한 모습이다.

중앙방송은 지난 21일 “콩농사에서 전환을 일으켜 인민들의 식생활을 더 윤택하게 하려는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높은 뜻을 받들고 각지에서 콩농사 준비를 힘있게 내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내달부터는 옥수수 농사로 농민들 손길이 바빠질 전망이다.

옥수수는 직파(直播)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4월 초순에 ’영양단지’(비닐포터)에 씨를 파종, 모를 길러 4월 하순경부터 이앙작업을 한다.

나아가 물문제 해결을 위해 저수지 등의 저수율을 높이는 데 신경을 쓰고 있으며 관개수로 정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북한은 올해 신년 공동사설에서 ’먹는 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경제난 해결에 ’국가적 힘’을 집중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