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농촌, 모내기 시작

북한 농촌에서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됐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0일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서 모내기가 시작됐다며 “도안의 여러 협동농장들에서 노력과 기계수단들을 합리적으로 배치하고 모내는 기계 운전공들의 책임성을 높여 평당 포기 수와 포기당 대수를 정확히 보장하며 모내기 첫 시작부터 기세 좋게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모내기에 앞서 도 농촌경리위원회에서는 모든 농장에서 주체농법의 요구대로 농사를 잘 짓기 위한 기술강습들을 진행하고 모내는 기계의 수리 정비를 비롯한 준비사업을 빈틈없이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또 “도안의 기관, 기업소, 공장 일꾼(간부)과 종업원들, 가두인민반(가정주부를 중심으로 한 단위)들도 떨쳐나 모내기를 적극 도와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말 평안북도 운전군 운하협동농장에서 농민 궐기모임을 개최하고 전국 농근맹(조선농업근로자동맹)원과 농업근로자들에게 모내기와 관련한 ’사회주의 경쟁’을 호소했다.

북한은 통상 3월 중순에 벼 냉상모판(보온못자리)에 씨를 뿌려 5월 초순부터 모내기를 시작, 6월 중순 무렵까지 완료한다.

북한 농촌지역에서 일제히 모내기가 시작됨에 따라 앞으로 약 한 달 간은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될 전망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모든 힘을 총동원하여 모내기를 제철에 질적으로 끝내자’ 제하의 사설을 게재, “전당, 전국, 전민이 떨쳐나 농촌을 힘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95회 생일을 맞아 지난달 14일부터 공연에 들어갔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당초 계획했던 5월 하순보다 기간을 대폭 단축, 지난 5일 끝낸 것도 모내기철을 맞아 대규모 인력동원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모내기가 시작되면서 북한은 영농물자 수송에도 주력하고 있다.

중앙방송은 10일 “평양철도국 평양기관차대 수송전사들이 영농물자 수송에서 날마다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며 “당 조직의 지도 밑에 사회주의 농촌들에서 필요한 영농물자와 자재들을 제때 보내주도록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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