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농장 성과제 실시…계획 달성 못하면 未공급”

최근 방북한 바 있는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 대표단이 북한 협동농장에서 인센티브제도가 시행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북한이 올해 농업 생산량을 늘릴 목적으로 협동농장의 최소 단위인 분조에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WFP의 홈페이지에 이날 올라온 ‘2013 북한 작황보고서’는 “북한 다수의 농장이 하위조직에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며 “생산량이 계획을 초과하면 최대 3개월치 식량이 추가로 지급돼 1인당 65kg을 더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생산량이 계획에 못 미친 조직은 4개월치 식량을 못 받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올해 쌀 생산량은 290만 1000톤으로 지난 가을 268만 1000톤에 비해 8.2% 증가했다. 특히 올해 논 1ha당 생산량은 5.3톤으로 작년 4.8톤보다 10.5%가 늘었다.


북한의 올해 쌀 생산량이 증가한 것은 날씨 영향도 있지만 인센티브제도 확대와 상당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러한 쌀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WFP와 FAO는 북한 가구의 16% 정도를 제외하고는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국의 배급체계가 여전히 불안정하며 올해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1년간 34만 톤 가량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WFP와 FAO 대표단은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21일까지 방북해 전국의 협동농장 51개를 방문하고 77개 가구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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