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농업성, 올해 농작물 수확 300만t 추정”

북한의 농업성은 올해 농작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나은 300만t가량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고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 27일 주장했다.

이 단체는 소식지인 ’오늘의 북한소식’ 제240호에서 “아직 정확한 수확량은 산출되지 않았으나 작년보다 농작물 생산량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각 지역 보고서와 농업성에서 현장 검시한 결과를 분석해야 비교적 정확한 숫자가 파악되겠지만, 농업성에서는 ’아마도 300만t 선이 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 이 단체 이사장인 법륜 스님은 ’2008 북한 사회동향 보고회’에서 북한의 지난해 식량 생산량이 자신들이 추산한 2006년도 생산량보다 30만t 감소한 250만t 가량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소식지는 북한 노동당의 한 간부도 “해외에서 위성으로 조선(북한) 땅을 사진 찍어 분석한 결과 400만t이 넘을 것이라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는데, 그것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한 뒤 “400만t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작년보다는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 노동당 간부는 수확한 벼를 제때 탈곡하지 못하면 수확량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쭉정이가 많은 점을 지적하면서도 “최대 300만t까지 기대하고 있고, 못해도 작년보다는 낫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말했다는 것.

소식지는 “2007년부터 식량 원천이 없어 군부의 식량과 비축미까지 소비하다 보니 온 나라 창고가 텅텅 빈 상태여서 300만t이 넘는다고 해도 필요량에는 턱없이 부족해 식량 부족상황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팔란 발라고팔 유엔아동기금 북한사무소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에서 열린 대북지원관련 한 국제학술회의에서 “이틀전 북한 농업성이 올해 곡물 수확량을 480만t 정도 될 것으로 추정했지만, 우리는 그 집계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