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농대, 외국대학 교재를 교과서로 사용

북한이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해 농업부문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북한 농업대학에서 외국의 명문 농업대학의 교재를 교과서로 활용하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9일 농업과학원이 최근 평양농업대학과 학(學).연(硏) 교류를 강화하고 있는 소식을 전하면서 “과학원에서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농업대학들의 기술교육교재들을 일식으로 들여다 조선의 실정에 맞게 번역 개작해 교과서로 출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또 “새 교과서가 도입됨으로써 대학의 학생 교육은 보다 높은 수준에서 벌어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공계나 자연계 대학들에서는 그동안 외국 유수 대학의 교재를 외국어 학습 차원의 ’원서 번역용’이나 드물게는 참고서로 활용해오긴 했으나 교과서는 북한 자체로 집필된 것을 사용해왔다는 점에서, 외국 대학 교재를 교과서로 이용하고 있는 것은 선진 농업기술을 받아들이기 위한 적극적인 교육개혁의 하나로 보인다.

농업과학원은 또 “소속 과학자들가운데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이론적으로 준비된 과학자들을 겸직 교원으로 선발”해 평양농업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하고 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종전 북한 대학들은 전공 교육에서 초빙 강의를 하는 적은 있으나 겸직교원제의 경우 문예부문을 제외하고는 극히 드물었다는 점에서 이 역시 새로운 교육제도 도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조선신보는 이어 농업과학원이 대학생들에게 과학원을 개방해 다양한 현장 실습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학.연 교류 과정에서 우수한 실력을 보인 학생을 과학원 연구사의 조수로 뽑아 현장 연구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