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자 1명 러시아 목재회사서 아사”

러시아 극동 사할린의 한 목재회사에서 일하던 북한 노동자 1명이 회사측으로부터 충분한 식량을 공급받지 못해 굶은 죽은 채 발견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의 인권유린 문제가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7일 사할린 인민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 노동자의 시신은 2주 전 사할린 섬 외딴 곳에서 이민국 관리들에게 수습됐다”며 “당시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또 다른 북한 노동자 1명도 함께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할린 이민국 책임자인 올가 사브첸코는 “북한 노동자들이 일했던 목재회사는 지난해 8월 자사 중장비들을 지키기 위해 북한인 인부 2명을 사고지에 보냈다”며 “인부들은 그동안 소량의 식사만을 제공받은 상태에서 잊혀져 지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할린 이민국은 지난 18개월 동안 이들 인부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은 혐의로 목재회사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외화벌이 수단으로 러시아 및 동유럽 지역에 노동자들을 파견해오고 있다. 이들의 월급 대부분이 북한 당국에 착취당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제 인권단체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현재 러시아에 벌목공으로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은 2만 여명 정도로 추정된다. 벌목공 출신 탈북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임금착취에 시달리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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