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자는 군인정신 배우는 제2계급”

북한에서 노동자는 사회 제1계급의 지위를 군인에 넘겨주고 ’혁명적 군인정신’을 따라 배우는 제2계급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의 정영철 객원연구위원은 30일 북한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북한채널’에 기고한 글을 통해 “오늘날 북한의 노동자 계급은 맑스-레닌주의에서 말하는 생산수단의 주인, 혁명의 주력군, 세상을 창조하는 역군의 지위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연구위원은 “선군(先軍)정치에 따르면 북한에서 혁명의 주력군은 노동자계급이 아닌 군대”라면서 “(북한에서) 군은 가장 혁명적이고 전투적인 역량이며, 노동계급은 오랫동안 누려왔던 혁명의 주력군을 군에 내줬다”고 분석했다.

또 1990년대 경제위기 이후 군의 ’노동자계급 역할’이 눈에 띄게 강조되고 있다며 “대규모 건설장에 파견된 군은 군복입은 노동자에 더 가깝다”고 평했다.

정 연구위원은 나아가 “북한에서 군은 물리력을 지닌 또 하나의 노동계급으로 체제수호의 역할과 동시에 건설자로서 노동계급의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군과 노동자는 계급적 동질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에서는 노동절인 5월1일을 ’5.1절’ 또는 ’국제노동자절’이라 부르며 법정 휴일로 지정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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