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책임주필에 김기룡 임명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사장격인 ‘책임주필’에 2000년 8월 이후 조선중앙통신사 사장을 맡아온 김기룡이 임명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류샤오밍(劉曉明)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새해를 맞아 지난 5일 대사관에서 북한 ‘보도부문’ 인사들을 초청해 연회를 개최한 소식을 전하면서 “김기룡 노동신문사 책임주필, 리해룡 조선중앙통신사 부사장, 강창림 조선중앙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보도부문 일꾼(간부)들이 초대됐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사 기자출신인 그는 1989년 중앙통신사 사장에 임명됐다가 1996년 해임됐으나 2000년 8월 다시 중앙통신사 사장에 복귀했고 이번에 북한 제1의 선전매체인 노동신문 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7년 2월 임명된 전임 김중협 노동신문 책임주필의 거취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중국대사가 개최한 신년연회인 만큼 중앙통신사는 사장이, 방송을 관장하는 조선중앙방송위원회는 위원장이 참석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도 부사장과 부위원장이 각각 참석한 것으로 미뤄볼 때 김기룡 사장이 떠난 중앙통신사 사장이나 지난해 11월 초 조선중앙TV의 상품광고에 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질책으로 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차승수 위원장의 후임이 아직 임명되지 않은채 공석으로 남아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한편, 연합뉴스는 창사 30주년 기념으로 오는 4월 21-24일 서울에서 ‘아태통신사 정상회의'((OANA Summit Congress)를 개최하면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사를 비롯해 모두 32개국 40개 OANA 회원사 대표들을 초청할 예정이어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사에서 누가 참석할지 주목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