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맥아더 동상 폭파해야”

북한의 노동신문은 2일 인천 자유공원에 세워진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민족의 수치’로 규정하고 “당장 폭파해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신문은 `증오와 폭파의 대상’이라는 개인 필명 논평을 게재하고 “맥아더는 전쟁 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대 최악의 살육과 파괴 작전을 감행, 삼천리 조국강토를 겨레의 피로 물들이고 폐허로 만든 극악한 살인자, 전범자”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전범자에게 동상이라니 어디 될 법이나 한 일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남조선 인민들은 그런 비극적인 사태를 더는 용납할 수 없기에 그 저주스러운 맥아더 동상 철거 투쟁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논평은 최근 동상 철거를 둘러싸고 빚어진 진보단체와 보수단체의 충돌도 언급하고 “한나라당을 비롯한 극악한 친미보수세력은 인민들의 맥아더 동상 철거 투쟁을 국가 정체성을 운운하며 반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위 참석자들에게 폭행을 가하는 망동을 부리고 있다”며 “이는 친미에 환장한 매국노들만이 할 수 있는 저주받을 역적행위”라고 비난했다.

논평은 “맥아더 동상 철거 투쟁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식민지 통치를 끝장내고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의 일환”이라며 “남조선의 각계각층 인민들은 맥아더 동상 철거 투쟁과 함께 반미반전, 미군철수 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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