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내부 ‘김정일 사망 의문’ 소문…보위부 조사 중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김정일의 갑작스런 사망에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22일 전해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 통화에서 “애도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이 ‘정말 의문이다’, ‘갑자기 이런 일이 있으니 당혹스럽고 뭔가 있다는 느낌이다’ 등의 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오늘부터 사망이 의문스럽다는 소문이 조심스럽게 퍼지고 있다”며 “이러한 소문이 나돌자 보위원들이 인민반장들을 찾아 소문을 퍼뜨리거나 말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망 원인 등이 거론된 소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이 애도기간 중에 김정일 사망에 대한 의문을 공개적으로 표시하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북한 지도부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을 드러내는 현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1994년 김일성 사망 당시에는 애도기간 동안 이 같은 소문은 없었다고 한다. 다만 애도기간 이후에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이 김일성과 만났다는 얘기가 퍼지며 ‘독살설(說)’이 나돌았었다. 


소식통은 또한 “사람들이 마지못해 애도행사에 참가하는 분위기다. 수령님 사망 때처럼 24시간 추모행사를 하고 있지만 대부분 조직적으로 참가하고 있다”며 “생화(生花)를 구할 수 없어 집에서 종이로 만든 흰 꽃을 들고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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