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내부자료 “軍은 酒色金 반대투쟁 강화해야”

북한이 인민군들에게 “주색금(酒色金)은 사상과 신념을 해치는 독약”이라며 “주색금을 반대하는 사상교양과 사상투쟁, 법적투쟁의 도수를 부쩍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북한민주화위원회는 자신들이 북한내부 문건인 ‘학습제강’을 입수했다며 이를 공개하고 “이 문건은 지난 3월 병사.사관(우리의 부사관)들을 대상으로 한 사상교양 자료로 A4용지 18쪽 분량으로 제작돼 일선 부대에 배포됐다”고 밝혔다.

이 문건은 “전후세대인 혁명 3, 4세대들이 인민군의 주력으로 등장한 현실에서 적들은 우리 군인들이 주색금에 물젖도록 하기 위한 심리모략전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건은 또 군인들은 “종교와 미신행위를 반대하여 견결히 투쟁해야 한다”면서 “종교와 미신은 사회주의 사상적 기초를 허물고 계급의식을 마비시키는 독약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군인들이 종교와 미신에 조금이라도 젖게 되면 있지도 않는 신이나 하느님에게 현혹돼 계급의 눈이 멀게 되며 희생을 동반하는 싸움마당을 싫어하게 된다”며 이른바 ‘염전(厭戰)’의식을 경계했다.

문건은 아울러 “(군인들이) 외부에서 반입되는 이색적인 출판물과 녹음녹화물을 보거나 듣지 말아야 한다”며 “모든 군인들이 소형 반도체 라지오(라디오), 소형TV를 회수 처리하기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건은 “통신기기를 다루는 군인들의 통제”도 강조해, 통신기기를 이용한 외부 정보유입이 심각한 수준임을 방증했다.

이와 함께 문건은 군인들의 군사규정 엄수와 보고체계 확립을 강조하면서 “군인들은 사회 사람들과 제 마음대로 접촉하는 현상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습제강’이란 북한이 안팎의 정세변화와 관련해 사안의 개요와 배경, 대처 방안 등을 문서로 정리해 배포하는 일종의 학습지도안이다.

학습제강은 당.정.군의 간부들에게 배포되는 간부용, 당원들에게 배포되는 당원용, 근로자용, 병사 및 사관용으로 구분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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