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김영일 총리 주재로 내각회의를 열어 전력난 해소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신화사는 북한의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의 보도 내용을 인용, 이날 회의에서 오수용 내각 부총리가 상반기 국민경제계획 집행 상황을 보고했으며 김 총리가 이에 대해 “아주 많은 성과를 거두면서 올해 국민경제계획을 완성할 수 있는 양호한 기초를 다졌다”고 올 상반기 북한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어 올 하반기 새로운 경제 임무를 제시한 뒤 생산지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라고 독려하면서 특히 전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그는 “발전소 시설들이 정상적으로 가동돼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고 전력 낭비를 엄격하게 막는 한편 건설중인 발전소는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내각은 ‘과학기술이 경제발전과 생산 정상화의 기초’라는데 인식을 같이 해 기술 혁명을 통해 생산과 건설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적극 해결하기로 결의했다.
신화사는 북한이 2012년 강성대국의 문을 여는 것을 국가경제 건설의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으며, 올해를 이 전략목표 실현의 관건이 되는 해로 여겨 4월부터 전국적으로 경제 건설을 위한 ‘150일 전투’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