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평일 “김정일 체제 오래 갈 것”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인 김평일(54) 폴란드 주재 북 대사가 ‘김정일 체제’가 앞으로 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1일 김평일 대사가 폴란드의 한반도 전문가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앞으로 더 오랜 기간 북한을 이끌 것이며 현재 북한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장래에는 그런 어려움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전문가는 폴란드 주재 북한 대사관이 재정난으로 2년전부터 김 위원장의 생일 축하연회를 비롯한 행사를 개최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신 김평일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이 현지 친북단체나 기업을 방문해 김 위원장의 생일 행사를 갖고 친북 인사들과 친목을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영어, 독일어, 러시아어에 능숙한 김평일 대사는 이런 모임에서 주로 유창한 영어로 대화하지만 김 위원장과 북한 체제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고 이 전문가는 전하고 김평일 대사는 폴란드 외교가에서도 가장 조심성이 많은 외교관으로 알려져 있고, 중국 대사나 오래전 평양에서부터 알고 지내던 외교관들 하고만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문가는 아울러 김평일 대사의 큰딸 은송(27)이 두달전쯤 평양에서 북한 인민군 장성의 아들과 결혼을 했으며, 김 대사는 딸의 결혼 문제로 최근 많은 어려움과 고민을 겪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김평일 대사가 이 결혼식 참석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하고 김 대사의 딸 은송은 활달하고 사회성이 좋지만 그의 아들 인강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말했다.

김 위원장과 후계구도 싸움에서 밀려난 것으로 알려진 김평일 대사는 1988년 헝가리와 불가리아 대사를 시작으로 1994년 핀란드 대사, 1998년 폴란드 대사 등을 맡는 등 계속 해외생활을 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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