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책공대, 세계컴퓨터경진대회 불참”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적인 컴퓨터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참가 자격을 획득해 주목받았던 북한 김책공대팀이 결국 참석하지 않았다.

10일 RFA는 “당초 북한팀은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캐나다에서 열린 제32회 국제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최종결선에 사상 처음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시대회를 후원한 미국 IBM사 관계자는 RFA와 인터뷰에서 “북한팀이 오지 않았다”며 “아직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지 못했지만 북한의 특수한 정치적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팀의 최종결선을 위해 훈련과 준비를 도와온 미국 시라큐스대학의 스튜어트 토슨 교수는 “북한은 항상 관련국 입국허가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북한도 현재 이를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팀은 지난해 11월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경진대회 아시아 예선에 참가해, 대한민국 서울대, 일본 도쿄대, 중국 베이징대와 함께 본선 출전자격을 따냈다.

올해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에는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 83개국의 1천821개 대학에서 6천700명 이상의 팀이 지역예선에 참가했고, 35개 대학팀이 세계 최종 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팀을 이끌고 있는 이제희 교수는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는데, 북한팀이 참석하지 않아서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북한에서 김책공대든 김일성대든 어느 팀이라도 만나서 한번 대결해보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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