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철, 노동당 간부 아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故) 고영희씨 사이에 태어난 아들 정철(23)이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임명됐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김정철이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며 “김 위원장과 고씨 사이에 태어난 정철과 정운(20)은 아직까지 북한 내에서 아무런 직책도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소식통도 김정철의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임명설을 부인하면서 “정철과 정운이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을 수행하는 등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김 위원장의 아들로 ‘왕자’교육을 받는 수준일 뿐 권력승계 차원의 교육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한 대북소식통은 김 위원장과 고 성혜림 사이에 태어난 김정남(33)이 최근 베이징(北京) 국제공항에서 우연히 만났던 일본 기자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후계문제를 언급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남은 최근 도쿄신문 등 일본 기자들에게 후계문제와 관련,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내 아버지에게 절대적인 결정권이 있으며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신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e-메일을 보낸 인물이 진짜 김정남인지, 아니면 김정남으로 가장한 제3의 인물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후계문제를 두고 외부에서 난무하고 있는 사실무근의 각종 주장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권력층에서는 후계자 문제에 촉각을 세우고 있지만 후계자 결정권을 갖고 있는 김 위원장은 아직까지 후계문제에 별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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