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일, 6월25일에 ‘경제 담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6월25일 노동당과 군대, 국가경제기관 간부들을 모아놓고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혁명적 대고조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리자”고 드라이브를 거는 담화를 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2개월여 뒤인 24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 군대 국가경제기관 일군들과” 한 담화에서 “국력이 강하고 모든 것이 흥하며 인민들이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이 행복하게 사는 사회주의 강성대국으로 만드는 것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필생의 염원이었다”며 2012년에 강성대국의 문을 활짝 열자면 “모든 전선에서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의 거세찬 폭풍을 일으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송은 ‘김일성 민족의 위대한 정신력으로 강성대국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혁명적 대고조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리자’ 제목의 담화를 5차례로 나눠 방송할 것이라며 이날 그 첫날분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 담화의 핵심 내용은 앞으로 나올 후반부에 들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신이 지난해 연말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를 방문, 고 김일성 주석 시절의 천리마 운동을 본뜰 것을 주문한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 운동이 주로 경제발전을 위한 것이고 담화 목적도 이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 담화는 경제발전을 강조하는 내용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강성대국의 3대 요소로 정치.사상 강국, 군사강국과 경제강국을 들면서 정치.사상 강국과 군사강국은 이미 달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담화에서 그는 “나라와 민족의 운명과 미래는 국력에 의해 결정된다”며 “정치사상적 힘과 군사력, 경제력은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국력의 기본요소이고,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인민대중의 정치사상적 힘, 정신력”이라고 정신력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인민의 무비의 정신력은 김일성 동지께서 창시하신 주체사상에 근본바탕을 두고 있다”며 “주체사상은 우리 인민에게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자면 어떤 투쟁정신을 지니고 어떤 신념과 의지로 싸워야 하는 것을 뚜렷이 밝혀주었다”고 말했다.

그가 이처럼 정신력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최근 국제사회의 제재로 인해 대외 경제여건이 더욱 악화된 가운데 ‘150일 전투’ 등 노력동원 운동을 펼치는 상황에서 희생정신과 충성심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4월 장거리 로켓 발사에 연이은 5월 핵실험으로 대내적으론 북한 주민들을 고취시켰으나 대외적으론 경제개발 여건을 더욱 악화시킨 후, 북한이 1950년 6.25전쟁을 일으킨 날인 이날 “당 군대 국가경제기관 일군들”을 모아놓고 내놓은 ‘경제 담화’가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과 방안을 제시할지 주목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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