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일, ‘홍루몽’ 제작 직접 지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북한이 올해 `조(북)ㆍ중 친선의 해’를 맞아 중국 고전소설 홍루몽을 개작, 가극 ‘홍루몽’을 제작할 때 직접 수십차례 지도를 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10월 방북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함께 홍루몽을 관람할 당시, 사회자가 김 위원장이 이 가극을 잘 만들라고 특별히 지시하는 한편 직접 수십차례 제작 지도를 했다고 밝혔다고 인민일보 자매주간지인 환구인물(環球人物)이 12월 하순호에서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대학 재학생이나 막 졸업한 신인들이 홍루몽의 주연에 발탁된 데 대해 가극중 인물의 이미지에 맞게 배역을 잘했다고 평가하고 이는 노동당이 예술계 후계자들을 제대로 육성하고 있음을 설명해준다고 치하했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은 북한의 가극 홍루몽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11월 전문가 4명을 평양에 파견, 무대장치, 미술, 의상, 무용동작 등을 지도했다고 주간지는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2008년 4월 조중친선의 해를 앞두고 피바다가극단에 가극 홍루몽을 다시 만들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고 김일성 주석이 1961년 중국 방문중 가극 홍루몽을 관람하고, 이어 상하이 월극(越劇)단이 이해 가을 방북해 홍루몽을 공연한 것을 계기로 김 주석의 지시로 창극 형태로 홍루몽을 제작했었다.


홍루몽은 중국 청나라 때 조설근(曹雪芹)이 지은 장편소설로, 주인공 가보옥(賈寶玉)과 여주인공 임대옥(林黛玉), 설보채(薛寶釵)의 비극적 사랑과 그 가문의 흥망성쇠를 그린 작품으로 북한과 중국은 이 가극 제작을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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