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일, 해군 연합부대 지휘부 시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해군 제587연합부대 지휘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밝혔다.


김 위원장이 이 부대를 언제 시찰했는지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이날 중앙통신 보도는 서해 `대청해전’ 이후 17일 만에 나온 것이다.


북한의 해군 제587연합부대는 남포시에 위치한 서해함대사령부로 알려져, 김 위원장의 이번 시찰이 `대청해전’과 관련돼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언론들은 2003년 2월에도 김 위원장이 `해군 제587연합부대를’ 비공개 시찰했다고 보도하면서 남포시 농촌경리위원장, 노동성 부상 등의 `반향'(반응)을 함께 전해, `해군 제587연합부대’가 남포의 서해함대사령부를 지칭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북한은 2002년 6월 `2차 연평해전’에서 남측 고속정 참수리 357호를 침몰시키고 해군 6명 사망, 18명 부상의 피해를 입혀, 김 위원장의 2003년 2월 `해군 제587연합부대’ 시찰이 `2차 연평해전’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1999년에는 북한 해군의 패배로 끝난 `1차 연평해전’이 벌어지고 40여 일 뒤에 김 위원장이 해군 제155부대를 시찰했으나 이 부대가 정확히 어떤 곳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김정일동지께서 조선인민군 해군 제587연합부대 지휘부를 시찰했다”며 “전투기술기재들과 해병들의 훈련을 보시면서 올해 훈련강령 집행과 새 년도 훈련준비 정형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세 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 나라에서 해군은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말하면서 해군 무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업을 제시했다고 소개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도서실, 교양실, 침실, 식당, 부실물 창고 등 부대 내 시설을 둘러봤으며, 시찰에는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 리영호 총참모장, 현철해.리명수 대장 등 북한군 수뇌부가 총출동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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