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일, 정초부터 산업현장 잇따라 시찰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새해 벽두부터 발전소 건설현장과 광산을 잇따라 현지지도해 주목된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4일 새벽 김 위원장이 새해 첫 공개활동으로 북부 자강도의 희천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께는 평양 이남의 황해남도 재령광산을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


작년에 김 위원장은 첫 공개활동으로 북한군 ‘근위서울 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시찰했다.


김 위원장이 올해 첫 공개활동으로 희천발전소 건설장을 찾은 데 이어 곧바로 재령광산을 시찰한 것은 경제난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두 지역을 시찰한 날짜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지만, 중앙통신 보도가 약 17시간의 시차를 두고 나왔고 자강도 희천과 황해남도 재령이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 속에서 희천1호발전소 용림 언제(댐) 건설장과 희천2호발전소 언제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면서 “10년 이상 걸려야 할 대규모 발전소 건설을 불과 몇 해 사이에 끝낼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을 연 희천발전소 건설자들에게 특별감사를 주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2012년 전으로 발전소 건설을 끝내기 위해서는 전당, 전군, 전민이 총동원되어 일대 진공전을 벌여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희천 발전소 시찰에는 노동당의 김기남 비서, 김경희 경공업부장, 장성택 행정부장, 박남기 계획재정부장과 북한군의 현철해 대장 등이 수행했다.


김 위원장은 또 재령광산 현지지도에서 “광산의 노동계급이 1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현대적인 광산으로 전변시킨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으며, 철광석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하기 위해 모든 채굴 및 운반설비들에 대한 설비관리를 잘하고 정비보수를 정상화하여 그 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보도했다.


이 광산 시찰에는 김기남 비서와 김경희, 장성택 부장이 수행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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