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일, 자강도 희천발전소 건설장 시찰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중인 다이빙궈 (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여부에 국제사회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김 위원장이 자강도 희천발전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17일 심야에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희천1호발전소 룡림 언제(댐) 건설장과 희천2호발전소 언제 건설장을 시찰했으며, 군인 건설자들의 공사 속도가 “선군정치의 기초인 혁명적 군인정신에 바탕을 둔 새로운 천리마속도, `희천속도'”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시찰 일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다이 국무위원의 김 위원장 면담 여부에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그가 평양에서 멀리 떨어진 자강도 지역을 시찰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그가 다이 국무위원을 면담한 뒤 자강도 시찰에 나선 것인지, 아니면 다이 국무위원의 방북 시점에 자강도 지역을 시찰중인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만약 자강도 지역을 시찰하고 평양으로 귀환하는 일정이라면 일정상 빨라야 내일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이 국무위원은 16일 평양에 도착,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회담했으며 17일에는 북.중 `혈맹’ 관계를 상징하는 우의탑에 헌화하고 금수산기념궁전 참배와 주체사상탑 참관 등의 일정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시찰에서 “전기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는 것은 강성대국 건설에서 나서는 가장 선차적인 과업”이라면서 희천발전소를 북한 당국이 `강성대국’ 달성 시한으로 잡고 있는 2012년까지 완료할 것과 새로운 발전소들을 각 지역에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찰에는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현철해, 리명수 대장을 비롯한 군 고위인물들과 박도춘 자강도 당위원회 책임비서, 박남기, 장성택 당 부장들이 수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에도 희천발전소 건설장을 현지지도했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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