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일, 자강도 공장 3곳 현지지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강도의 강계뜨락또르(트랙터)종합공장, 장자강공작기계공장, 9월방직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밝혔다.

강계뜨락또르종합공장을 방문한 김 위원장은 생산공정을 CNC(컴퓨터수치제어)화해 생산이 늘어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면서 공장이 자체로 만든 오리목장을 둘러보고 소방대의 ‘소화훈련’을 참관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장자강공작기계공장을 찾아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최첨단 기술에 기초한 기술개조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생산공정의 현대화, 정밀화, 제품의 규격화, 표준화를 더 높은 수준에서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9월방직공장을 방문해 “여성 노동자들에게 훌륭한 생활조건을 보장해주는데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일 위원장의 이번 현지지도 보도는 지난 15일 북한 언론매체들이 전한 평안북도의 대계도간석지 및 압록강수산사업소 현지지도 이후 16일만의 현지지도 소식으로 일각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건재를 과시한 셈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김정숙평양제사공장 예술소조와 평양방직공장 기동예술선동대 공연(20일 보도), 평양교예단 종합교예 공연(24일〃), ‘조국해방전쟁 승리’(6.25전쟁 정전) 기념 공훈국가합창단 경축음악회(28일〃) 관람 소식을 전했지만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박도춘 자강도 당 위원회 책임비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겸 당 행정부장, 당 중앙위 부장인 김경희, 홍석형, 태종수와 제1부부장인 주규창, 리재일이 수행했다.

특히 이번 현지지도에 동행한 홍석형 부장은 그동안 함경북도 당 책임비서를 맡아왔는데 북한 매체들이 ‘당 부장’으로 호칭함에 따라 중앙당에서 경제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자리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소설 ‘림꺽정’의 저자 벽초 홍명희 선생의 손자인 홍 신임 부장은 모스크바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내각의 국가계획위원장, 금속공업부 제1부부장 등 경제분야에서 활동하다 2001년 함북도 당 책임비서에 임명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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