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일, 잇단 공안기관 공연 관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첩과 주민 사찰을 주업무로 하는 국가안전보위부(이하 보위부)의 예술선전대 공연을 두 달만에 다시 관람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 위원장이 `태양절'(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즈음해 우동측 보위부 수석부부장(국방위 위원 겸직)의 수행을 받으며 인민군 제10215부대(보위부의 대외명칭)의 예술선전대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보위부 예술선전대 공연 관람은 작년 4월 처음으로 이뤄졌으며 올들어서도 지난 2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작년 이후 총 세차례 관람한 셈이다.


특히 김 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의 `오른팔’로 알려진 우동측 부부장은 상장(우리의 중장) 승진 1년 만에 지난 14일 대장으로 파격 승진해 북한 권부의 떠오르는 실세임을 보여줬다.


앞서 중앙통신은 17일 김 위원장이 인민보안부 산하 조선인민내무군 협주단 소품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해, 김 위원장이 최근 북한 내부의 치안유지를 담당하는 공안기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작년 말 화폐개혁과 시장폐쇄 이후 동요하는 민심을 잡고 김정은 후계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보위부와 인민보안부 등 공안기관을 내세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보위부 선전대 공연 관람에는 우 수석부부장 외에도 김원홍 인민군 보위사령관, 현철해 군 총정치국 상무부국장, 최태복.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등 당과 군의 고위간부들이 참석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올해 첫 현지지도 장소로 택했던 자강도 희천발전소 건설장을 다시 찾았다고 북한 매체들이 17일 보도했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도 평양이 아닌 지방에서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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