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일, 외부인사 접견 ‘中 편애’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을 만난 것을 포함해 올 들어 3차례의 외부인사 면담에서 모두 중국 관계자를 만나 양국관계 건재를 과시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첫 외부인사 면담으로 지난 1월30일 평양을 방문한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나 오찬을 함께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 인사를 전했으며, 왕 부장은 김 위원장에게 후 주석의 인사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3월1일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대사의 요청에 따라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을 방문, 류 대사와 “따뜻하고 친선적인” 담화를 나눴다.

당시 김 위원장과 함께 김격식 군 총참모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김양건 당 부장, 박경선.지재룡 당 부부장, 김영일 외무성 부상 등이 대거 동행해 당시 6자회담 난항 속 북중관계 강화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류 대사는 김 위원장의 방문에 맞춰 연회를 마련하고 랴오닝(遼寧) 가무단의 예술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난 18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정부의 초청 형식으로 방북한 시 부주석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6자회담이 비록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상당히 중요한 합의와 공감대를 이뤄냈다”면서 “중국은 의장국인 만큼 북중 쌍방이 앞으로 우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에도 3월 정월대보름을 맞아 중국 대사관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7월에는 방북한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부장을 면담하고 10월에도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처 서기 겸 선전부장을 만났다.

북한은 전통적으로 중국과 함께 러시아를 대외관계의 주요 파트너로 중시해왔지만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북한 지방공연에 나선 러시아 국립아카데미 민속합창단의 알렉산드라 페르마코바 단장을 만나고, 그 다음달 역시 순회공연을 위해 방북한 러시아 국립아카데미 베료즈카무용단의 미라 콜조바 단장과 면담했을 뿐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올 들어 6월19일까지 48차례 공개활동에 나섰으며 이 가운데 군부대 시찰 등 군 관련 활동은 25회, 경제부문 활동 15회, 대외관계 3회, 기타 5회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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