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일 “여성 치마저고리 자랑할 만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여성의 옷차림에 대해 어떤 취향을 갖고 있을까.


20일 입수된 북한의 월간 여성잡지 `조선여성’ 최근호(10월호)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여성들의 옷차림과 대해 발언한 내용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이 잡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선 여성의 치마저고리 착용을 권장했다.


김 위원장은 “사람들의 옷차림과 몸단장은 그들의 사상정신상태를 보여주는 하나의 징표”라며 “여성들이 치마저고리를 입으면 단정해 보인다. 우리 여성들이 입는 치마저고리는 세상에 자랑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차마저고리를 입은 북한 여성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 7월 6일 평양 여성회관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서거 15주년 기념행사에 치마저고리를 입고 참석한 북한 여성들. 


김 위원장은 또 “민족옷을 입는 문제를 가지고 근로단체 조직들에서 교양사업을 잘하고 가정들에서도 부모들이 자식들을 교양하여 사람들이 옷을 입어도 조선옷을 입고 자랑하며 떳떳하게 살도록 하여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이 잡지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여성들이 바지와 원피스, 투피스 같은 서구 스타일의 옷을 입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김 위원장은 “여성들은 조선옷과 양복, 달린옷(원피스)과 나뉜옷(투피스), 바지를 비롯한 여러 가지 옷을 계절과 몸매에 맞게 다양하게 입어야 한다”며 “여성들이 뜨개옷(편직물)과 코트, 화려한 색깔의 달린옷을 입으면 거리가 환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잡지는 소개했다.


북한에서는 여성의 바지 착용이 엄격히 금지돼 오다 최근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잡지는 그러나 김 위원장이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이런 발언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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