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일 “북중친선 발전 의지 불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경남도 함흥대극장에서 북한군 장병들과 함께 연극 ‘네온등 밑의 초병’ 공연을 관람했다고 북한 언론매체들이 12일 오후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이른 오전에는 김 위원장이 함흥시에 있는 김정숙해군대학을 시찰했다고 보도함으로써 김 위원장이 11일 함흥에 머물며 해군대학을 시찰한 것으로 관측됐다.

북한 매체들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연극 공연을 관람한 일시는 밝히지 않아 그가 해군대학 시찰과 같은 날 공연을 관람했는지 다른 날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 연극이 1960년대 중국에서 창작공연된 것으로, “갓 해방된 상해시에 주둔한 중국인민해방군 한 부대의 활동을 통하여 자본주의의 ‘향기로운 바람’에 물젖으면 승리한 혁명도 지켜 낼수 없다는 심각한 교훈과 함께 혁명을 하려면 계급적 각오가 투철해야 하고 계급투쟁의 무기를 절대로 놓지 말아야 한다는 역사의 진리를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김일성 주석은 과거 중국 방문시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중국 총리와 함께 이 연극을 두 차례 관람했고 북한에서도 이 작품을 만들어 공연하도록 했으며, 김정일 위원장은 “이 연극을 국립연극단에서 재창조하여 ‘조중(북중) 친선의 해’인 올해에 널리 공연”할 것을 지시했다고 통신은 말했다.

이날 공연 관람 후 김 위원장은 “공연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장구한 기간에 걸쳐 마련한 조중 친선을 더욱 공고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인민의 변함없는 의지”라며 “문화예술 교류는 두 나라 인민의 친선을 증진시키는 데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중관계 발전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이러한 언급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중국의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 참여로 인해 북중관계가 다소 껄끄러워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최근 김 위원장이 대미관계 개선 의향을 밝힌 데 이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공연 관람에는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리영호 총참모장,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을 비롯한 북한군 지휘부와 태종수 함경남도당 책임비서, 당 중앙위원회 최태복 김기남 비서, 당 중앙위 부장들,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등 북한의 당.군.정 최고위 간부들이 대거 수행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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