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일 “북미 평화협정 체결해야 해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우리나라에서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는 문제는 무엇보다도 미국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버리고 조미(북미) 사이에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북한의 대외용 평양방송이 31일 전했다.

방송은 이날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범죄적 본질’이라는 제목의 방송물에서 이같이 전했으나 김 위원장이 언제 어떤 장소에서 이런 말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평양방송은 지난 1999년 9월29일에도 김 위원장이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평화를 담보하기 위하여서는 우리와 미국 사이에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새로운 평화보장 체계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었다.

북한 매체들은 북미 평화협정에 관한 김 위원장의 직접적인 언급이라고는 밝히지 않지만 지난해 1월1일 발표한 신년 공동사설에서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끝장내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간간이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하고 있다.

평양방송은 이날 “북과 남 해외, 온 겨레가 자주통일, 평화번영을 지향하고 있는 오늘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유지해야 할 그 어떤 이유도, 명분도 없다”며 “미국은 평화와 통일에로 향한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낡은 대결시대의 유물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하루빨리 걷어치워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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