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일 방중 징후 곳곳 포착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둥의 소식통은 31일 “지난 28일부터 중국 방문의 관문인 단둥에서 북한의 기관원으로 보이는 인원들이 역 주변과 시설에 대한 보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에서도 징후가 포착됐다.


베이징역 주변에서 음식점을 하는 한 소식통은 “30일 오전 평양발로 베이징에 도착한 국제열차에 건장한 체격에 세련된 복장을 한 북한주민 20여 명이 하차, 북한 대사관으로 향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단둥 일부지역에서 계속되는 휴대전화 불통사태도 김 위원장의 방중과 연관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와 관련, 단둥의 한 대북 무역상은 “133 전화로 연락하던 신의주의 파트너와 오늘 하루종일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33 휴대전화 통신사인 중국뎬신(電信) 측은 “북한의 전파 방해가 심하기 때문”이라며 “휴대전화가 신호는 잡히는 데 상태는 좋지 않다”고 밝혔다.


단둥의 다른 소식통은 “최근 북.중 국경지역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북한 내부 정보가 빈번히 유출되자 북한 보안당국이 이를 차단하기 위해 취한 조치일 수도 있지만 김 위원장의 비밀 방중과 관련해 보안을 유지하려는 목적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2004년 용천역 폭발사고를 경험한 북한으로선 김 위원장 방중시 이동경로에 대한 보안과 신변안전 조치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으리라는 추정도 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징후로 볼 때 김 위원장이 3∼4일 내에 방중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김 위원장이 방중한다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총리,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일정이 없고 4월 9일에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가 개막된다는 점에서 다음달 초순이 적기로 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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