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일 방중때 中과 ‘변기 신경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6년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을 때 중국측이 비밀리에 그가 쓴 변기를 통해 대변 시료를 채취, 분석하려 했다고 호주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가 최근 보도했다.

16일 이 신문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문은 지난 11일 “중국 소식통들”을 인용한 베이징발 특파원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2006년 1월 중국에서 보낸 8일간의 일정동안 “중국측 접대원들은 김 위원장의 건강과 예상 수명을 분석하기 위해 비밀리에 변기의 샘플들을 채취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중국측보다 한수 위여서 변기에 은폐화학제를 넣어 분석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그해 8월 김승규 당시 국정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1월 방중 때 베이징에 있는 우주센터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그가 심장병과 당뇨를 앓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 위원장이 중국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면 그의 건강에 관한 정보가 중국 당국에 노출됐을 것이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과 중국측간 ‘변기 신경전’은 야사 성격이 강해 보인다.

한편 호주 야당인 자유당의 마이클 존슨(38) 하원의원이 북한의 실상을 직접 보고 호주 회사가 북한과 함께 진행중인 `마라나타 프로젝트’에 관여하는 호주인들을 만나 북한 실정을 파악하기 위해 13일 북한으로 떠났다고 호주의 온라인 매체 ‘더 오스트레일리안’이 14일 보도했다.

`마라나타 프로젝트’는 호주의 재력가인 데이비드 부소(68)씨의 가족신탁회사인 마라나타 신탁회사가 지난 2004년 북한 재정성과 합작으로 소액대출 금융기관을 설립, 북한의 국영기업 및 자영업자들에게 자본과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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