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일, 묘향산 `세계적 관광등산지’ 조성 지시

북한은 묘향산을 세계적 관광등산지로 조성하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근 지시에 따라 전문가들을 동원해 124곳의 명소를 찾아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2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북한 문화보존지도국 기영남(42) 처장의 말을 인용, “(김 위원장이) 묘향산지구에서 새로운 명소를 더 많이 찾아내 인민의 문화휴식터, 세계적인 관광등산지로 훌륭히 꾸리는(조성하는) 것에 대한 과업을 제시했다”면서 “이에 따라 김일성종합대학, 문화보존지도국, 묘향산명승지관리소, 조선문화보존사의 전문가들로 `묘향산명소발견조사단’을 편성해 1개월간 묘향산명승지의 상원동, 만폭동, 천태동, 칠성동, 비로봉의 5개 지구 전 노정을 현지답사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폭포, 담소, 기암, 봉우리, 전망대, 절, 약수, 샘물 등 124곳의 명소를 찾아냈고, 이 가운데 가치가 크다고 인정된 폭포 21곳, 담소 5곳, 기암 21곳 등 47곳에 대해 북한의 고고학, 언어학, 역사학, 지리학 전문가들이 모여 형태와 특성에 맞게 이름을 달았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 하순 당.정.군 간부들을 대동하고 새로 건설된 묘향산 유원지를 시찰한 바 있어 이때 지시가 내려간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에 새로 이름을 얻은 폭포는 만폭동의 `이단폭포’, `삼심폭포’, `3형제폭포’, `삼단폭포’ 등이고, 담소는 천태동의 `단풍담’, 묘향산 최고주봉인 비로봉의 `삼천담’ 등이다.


또 기암 중에는 상원동의 `장군바위’, `부리바위’, `대거북바위’, `고래바위’와 만폭동의 `하마바위’, `쌍바위길’ 그리고 비로봉의 `성새바위’, `석가봉거북바위’ 등의 이름이 지어졌다.


기 처장은 “이번에 새로 찾은 대상들은 국가적 조치에 의해 묘향산의 명소로 정식 등록되고 내년 안에 관광문화 휴식터로 꾸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선신보는 “새 명소로 가는 등산길을 개척해 참관과 휴식에 필요한 돌다리, 야식장, 봉사매대(판매대), 위생실(화장실) 등이 건설되고 쇠사슬, 철난간 등 참관보호 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지금까지 등록된 묘향산 명소는 총 80여 곳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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